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이프 담배 (문단 편집) == 특징 == 파이프 담배 특성상 피우려면 흡연자가 담뱃잎을 직접 채워 넣어야 하는데, 수확해서 일차적으로 가공해 자잘하게 썬, 흔히 '토바코'라고 불리는 담배를 사용한다. 역사가 매우 오래된 만큼 버지니아나 벌리 등 연초의 종류가 다양하다. 단독으로 피울 수도 있고 적절히 여러 가지 연초를 섞은 담배를 즐길 수도 있다. 현대에는 기술 발전으로 초콜릿이나 커피 등의 향을 가미한 상품도 많다. 파이프 담배의 장점은 필터 담배보다 훨씬 순수한 담배의 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짧은 휴식 시간에 편리하게 피울 수 있는 궐련에 비하면 여러모로 절차가 번거롭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하지만 이러한 번거로움과 토바코 자체의 뛰어난 향, 그리고 각종 흡연용품들 때문에 파이프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흡연자들의 취미로 명맥이 이어진다. 파이프 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들이마시는 게 아니라 연기를 입 안에 두고 맛보고 뱉는, 속칭 "입담배"로 즐기는 것이 보통이다. 파이프용 연초는 수분을 적절히 남겨 향을 보존시키기 때문에 일반담배보다 연소시의 온도가 더 낮고 연무량도 떨어진다. 간혹 파이프를 처음 피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연무량에 실망한 나머지 세게 흡입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파이프가 지나치게 과열되어 내구성이 떨어지고 맛의 왜곡이 심해지니 그렇게는 하지 않도록 하자. 파이프 연초는 화약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일반담배에서 느껴지는 매캐함이 없다. 전문매장에서는 파이프용 연초 진열장에 '맛', '룸노트(방 안에 남는 담배 냄새)' 등 스펙을 설명한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스펙이 높은 연초는 잘못 피웠다 하면 골로 갈 수도 있다. 필터를 끼울 수 있는 파이프도 여럿 있지만 파이프 필터는 기본적으로 독한 연기를 걸러주는 역할보다는 흡연 중 생기는 담뱃진을 잡아줌이 주된 기능이다. 멋모르고 일반 담배에서 파이프로 처음 넘어온 사람들이 하던 대로 속담배를 시도했다가 눈 앞이 핑 도는 경험을 자주 한다. 어차피 향은 입 안과 코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것 없이 입담배로 피우는 것이 정석에 속한다. '''어차피 30분 정도 피우다 보면 입담배라도 니코틴이 만땅으로 충전된다.''' 익숙한 흡연자들은 '서늘한 연기가 코 끝에 걸리는 느낌'으로 연기의 향을 즐기는 것이 최고의 파이핑이라고 말한다. 궐련, 흔히 말하는 필터 담배와는 달리 한번 피우면 '''상당히''' 오래 간다. 가장 작은 미니사이즈급 파이프라도 10분은 지속적으로 피울 수 있고, 대부분의 파이프들은 30~40분을 피울 만큼 담배가 충전된다. 흡연자의 페이스와 파이프의 사이즈에 따라서는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덕분에 쉬는 시간에 잠깐 나가서 한 대 피우고 오는 것은 불가능하고 필연적으로 여유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 요구되기도 한다. 자체로는 값이 꽤 나가는 브뤼에르나 다른 고급스러운 파이프는[* 브뤼에르 파이프는 저렴한 모델도 미국 기준으로 30-50달러 선이며, 피터슨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의 신품은 60-100불 남짓이다. 하나에 2, 3백 달러 이상인 하이엔드 파이프도 얼마든지 있다.] 자꾸 피면서 담배통 내부에 재와 담배 태우며 남은 부산물들이 골고루 층을 이루며 깊은 맛을 형성하는 게 묘미이다. 따라서 대충 피다가 상태가 좀 안 좋아지면 버려도 아쉬울 게 없는 싸구려 옥수숫대 파이프가 아니라면 빨리 피겠다고 정량 이하로 연통을 채움은 권장되지 않는다. 대다수 파이프는 나무로 제작되는데, 파이프에 담긴 연초가 타들어가면서 파이프 내벽이 열을 받고 습기와 담뱃진을 먹기 때문에 한 파이프는 하루에 한 번씩만 사용하거나, 파이프가 식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피우는 것이 좋다. 한 파이프를 지나치게 혹사시키면 지나치게 열을 받은 파이프의 내벽이 타거나 때론 열이 집중된 부위가 터지게 되며, 그 정도로 뜨겁게 피우지 않아도 제대로 휴식을 갖추지 않고 관리가 안 된 파이프는 심각한 담배 쩐내가 나서 제대로 청소하고 말리기 전까지는 뭘 피워도 맛이 안 난다. 건강 측면에서도 사실 궐련만큼은 해롭지 않다. 구조상 필연적으로 한 번 흡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대신 주기도 길어지는데, 사실 단시간에 파이프 연초를 그만큼 많이 피우면 일단 흡연자의 몸에도 좋지 않다. 한 번 피운 파이프는 기후나 습도에 따라 12-24시간 정도 마르도록 두는 게 좋고, 이 때문에 하루에 한 통 피우는 정도론 성에 안 차는 파이프 매니아들은 딱히 수집가가 아니라도 파이프 2-3개는 사둔다. 또한 목재 파이프는 담배의 향과 담뱃진 등을 조금씩 흡수하기 때문에, 같은 파이프로 특정한 종류의 연초를 자주 태우면 그 향이 자연스럽게 배어들어 보다 만족스럽게 끽연할 수 있다. 파이프 애호자들은 이런 현상을 '길들이기'라고 한다. 본격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파이프를 여러 종류 준비해 놓고 이 파이프에는 이 계열 연초를, 저 파이프에는 저 계열 연초를 피우는 식으로 엄격하게 구분하기도 한다. 이는 제품에 따라 향이 천차만별인 파이프용 연초들을 보다 잘 즐길 수 있으면서, 안 쓰는 파이프를 휴식시켜 위에 거론된 내구도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이득이 있다. 여하튼, 결국 담배이니 만큼 당연히 몸에 안 좋다. 비흡연자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0% 높고, 폐암뿐 아니라 치아와 뼈에 이상이 갈 가능성도 높다. 적어도 궐련 담배에 있는 다른 화학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은 적다. 필터 담배에 있는 비닐, 벤젠 등 성분은 대부분 담배잎이 아닌 궐련을 만 종이에 첨가된 것들이다. 담배에 불을 붙이면 절대 꺼지지 않는 이유가 이 종이에 포함된 화학물질 때문이다.[* 화약이 극소량 첨가되었다고 한다. 파이프 담배에 익숙해지면 궐련을 피울 때 매캐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이프 담배는 담뱃잎을 직접 피우는 것이기 때문에 폐암 등에 대한 위험은 필터 담배보다 상당히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연기가 주로 입에 머무는지라, 구강암과 후두암이 일어날 위험은 조금 높은 편. '''몸에 더 좋은 게 아니라, 몸에 다른 방향으로 나쁠 뿐이다.''' 가끔 파이프 담배는 건강에도 좋다는 주장을 찾아볼 수 있는데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지는 몰라도 신체건강에는 절대 도움 안 된다.''' 이건 궐련 연초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건강에 나쁜 것이지, 파이프 담배가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비교 대상이 [[넘사벽]]일 뿐. 파이프는 일반 담배에 비해 불을 붙이는 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약간 필요하다. 파이프 몸체 안에 담긴 연초에 불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불을 가까이하고 파이프로 공기를 빨아들여 열기가 수직으로 빨려들도록 해야 하기 때문. 일반 담배도 숨을 들이쉼은 동일하지만, 파이프 담배는 각도도 그렇거니와 연초에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아서 불이 쉽게 붙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피우기 전까지 2~3회 정도는 첫불을 쐬이고 다져주는 등 작업이 필요하다. 그나마도 연초를 너무 꽉꽉 눌러 채웠거나 너무 헐겁게 채웠다면 안정적으로 타지 않는다. 그리고 파이프 담배는 연초에 물기가 많기에 불씨가 쉽게 꺼진다. 숙련자들도 피면서 종종 꺼트린다. 파이프 담배를 피면서 한 번도 불씨를 안 꺼뜨렸다? 드로우를 쎄고 지속적으로 한 것이기에 파이프 자체도 과열되어 수명이 줄어들고, 연초는 연초대로 높은 온도에서 타기 때문에 고유의 맛이 나지 않으며, 흡연자는 니코틴 펀치를 맞게 된다. 피우면서 종종 파이프 불씨가 꺼짐은 정상이다. 파이프에 불을 붙이기 위한 전용 라이터들도 많다. 가스 제품은 불꽃이 비스듬한 아래 각도로 분사되어 수평면의 파이프 연초에 불을 붙이기 쉽게 만들었다. 지포 라이터에서는 바람막이 옆에 둥근 구멍이 뻥 뚫린 기이한 모델을 판매한다. 파이프 위에 수평으로 누이고 불을 붙인 다음 빨아들이면 점화 완료. 전통적인 애호가들은 라이터보다 성냥을 좋아하는데, 성냥 특유의 매력과 여유도 있지만 오일 라이터의 기름향 때문에 첫 모금의 향기에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성냥에 불을 붙이고 약간의 텀을 둬서 황 냄새를 날려버리고 사용하곤 한다. 물론 귀찮으면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라이터로도 얼마든지 불을 붙일 수 있다.''' 파이프가 현대에 와서는 취미적인 요소를 많이 끌어안게 되었기 때문에 애호가들이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하며 어떻게 하면 잘 즐길 수 있을지 연구한다. 따라서 일부러 부담을 가지라는 법은 없다. 시가는 기름맛 때문에 어지간하면 토치 라이터나 나무 성냥으로[* 종이 성냥은 특유의 화학 물질 때문에 마찬가지로 역한 냄새를 남긴다.] 불 붙이기를 권장하지만, 파이프는 싼 부탄 라이터로 붙여도 처음 한두 모금만 냄새나 맛이 나지 그 이후로는 큰 차이가 없다. 아무 라이터나 대충 써도 무방하지만 주방이나 바베큐 그릴에 쓰는 긴 라이터나 화력이 지나치게 강한 토치 라이터는 피하자. 정확하게 연통에 담배가 차 있는 부분에 불을 대지 않고 그 주변에 자꾸 불을 대서 연통 테 부분이 상할 수 있다. 물론 현역이었던 시절엔 모두가 파이프 연통을 애지중지 하지 않고 막 다루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단적으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주인공 홈즈(시대 배경상 홈즈 역시 애연가였다.)가 담배 피울 땐 촛불이고 뭐고 불만 있음 연통을 막 갖다대서 전용 연통 가장자리가 다 거슬렸다는 구절이 나온다. 당시엔 궐련은 물론이고 휴대용 라이터 같이 불붙이기 좋은 도구도 없었으니 불 구하기가 힘들어 난롯불이든 뭐든 있음 붙여야 했으니 셜롯 홈즈같이 연통을 수선해서 재사용할 정도의 마니아라도 별 수가 없긴 했다. 그러나 현대에서 파이프 담배 찾을 정도라면 시간,재산적 여유가 충분한 사람인데 이왕 취미생활 할 거면 고상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게 좋지 엄한 연통 가장자리까지 그슬려가며 할 이유는 없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외부 모습 역시 취미에 중요한 요소이며 애지중지 잘 길들인 연통이 될 수 있음 한평생 같이 가는 게 심리적 측면에서도 이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